천하의 진중권이 자신의 발언을 기사화한 기자들을 향해 '황당'하다고 설레발이네요.
자살한 탤런트의 접대 건에 명단 오른 넘들 명단 까자고, 언론의 행태를 조롱할 양으로 한 마디 했더니 이 몽매한 기자들이 그 반어법조차를 이해하지 못 한 채 이상한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하는 말이 왈,
사이트 주소부터가 영낙없는 사이비 짝퉁입니다. 도대체 뉴진보(newjinbo)가 뭡니까, 뉴진보가.. 에효~
웃기잡는 주소까지 치고 진보신당 사이트를 찾은 이유는 오늘 포털과 블로고스피어를 화려하게 장식한 '진중권이 명단 까라 했다'는 기사를 봐서였습니다. 비록 진중권이 입이 걸레인 건 맞지만, 그래도 정신까지 걸레인 건 아닌 친구인데, 이 친구가 이게 지금 뭔 헛소리댜?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거 '조크'였다고 하는군요. 반어법씩이나를 담고 있는. -_-
"진중권, '명단 까라'는 절통한 반어법이었다!" 뭐 이런 후속 기사가 나가는 건가요? 미친. [footnote]아고라나 블로고스피어의 일부 아메바과 허재비들은 뭐 열외로 쳐드리겠습니다. -_- [/footnote]
다음은 이 친구가 하고 있는 야그입니다. 직접 함 보시지요.
명단 공개.... 진중권, 2009-03-17 18:23:47 (코멘트: 5개, 조회수: 1753번)
한국에서는 소통이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기사를 보고 황당해서, 피장파장의 반어법을 사용한 것을 글자 그대로 직설법으로 이해한 분들이 계시네요. 아침부터 기자들로부터 전화가 몇 통 걸려왔는데, 정말로 공개하라는 얘기로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멘트를 따려고 전화를 했길래, 그런 뜻이 아니라고 일축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기사들이 좀 이상하게 나가는 게 있네요. 쩝....
다시 말하지만 명단 공개는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강호순의 경우, 현행법으로 금지되어 있는데도 언론사들은 법을 어겼습니다. 그러고도 아무 제재도 받지 않더군요. 그런데 이번 명단엔 언론에 관계된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가 들리더군요. 명단공개와 공익이라는 관점에서 공개를 해야 한다면, 이런 경우에 해야 하는데 왜 공개를 안 하느냐... 한 마디로 보수언론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신정아때 어느 신문사에서는 심지어 그의 누드 사진까지 '국민의 알 권리'라며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왜 이런 경우에는 명단을 까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되는 측면도 있구요. 여성의 경우에는 별 관계 없는 일까지 들춰내는 그들이 왜 남성들의 경우에는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는 건지, 그런 성차별적 측면도 우습구요. 한 마디로 피장파장의 어법으로 보수언론의 이중성을 비판한 것입니다.
명단의 공개는 법원의 판결을 받은 이후로 미뤄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법적인 측면과 별도로, 그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이 실제로 술자리에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윤리적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그들이 언론이나 정치, 문화 등 사회적으로 지도적 위치에 있다면, 법률적 의미에서 피의자 취급은 안 하더라도, 윤리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인물로서, 사건의 법적 처리와 별도로, 나중에 언론에서 그 이름을 밝히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장자연 사건... |
진중권, 2009-03-17 08:31:28 (코멘트: 6개, 조회수: 6147번) |
그 동네를 잘 아는 사람들한테 사석에서 들은 얘기인데, 장자연씨의 접대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면면이 심상치 않나 봅니다. 그 명단에는 모 신문사주 아들놈도 들어가 있다고 하고, 국회의원놈들도 들어가 있다는 얘기도 있고.... 들리는 얘기가 심상치 않네요. 만약 시중에 떠도는 그 얘기가 맞다면, 명단이 공개될 경우 사회적으로 충격이 엄청나게 클 것 같습니다.
경찰에서는 아직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명목으로 신원을 감춰줘야 야 할 사안이 아닌 듯합니다. 일단 이게 연예계의 노예계약이라는 불법과 관련된 명백한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고, 연기자의 자살이라는 극단적 사태를 결과로 낳은 사건이니만큼, 성 접대 받은 인간들 명단은 반드시 공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 운운하며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했던 언론들, 이제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그 명단들 공개 좀 했으면 좋겠네요. 이미 모든 언론사에서 그 명단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강호순의 경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법을 어기고 사진을 공개했지요?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그 명단 까야 합니다. 젊은 연기자를 죽음에 몰아넣은 공범들이 누구인지, 사회는 알아야 합니다.
불법이라서 안 된다구요? 강호순 얼굴 공개하는 것은 어디 합법이라서 그렇게 했나요. 명예훼손으로 걸릴까봐 겁나서 못하겠다구요? 그렇다면, 강호순 얼굴 깐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현행법으로 처벌받을 것을 각오하고 한 장한 행위가 아니라. 그렇게 해도 강호순은 살인범이라 고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한 얄팍한 행위였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명단들, 갖고 계시죠? 까세요.
본인들도 당당하다고 하잖아요. 그냥 같이 밥 먹고 술 먹는 자리에 잠깐 앉았다가 나온 것 뿐이라잖아요. 아니, 뭐 연기자랑 우연히 밥도 먹고 술도 같이 먹을 수 있지요. 사회의 지도층에 속하는 점잖으신 분들이 스물 여덟살 먹은 젊은 아가씨한테 설마 나쁜 짓을 했겠어요? 그 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냥 같이 밥만 먹었다잖아요. 함께 식사한 분들 명단 까는 것은 명예훼손에 안 걸립니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까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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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죽이 2009/03/17 21:3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미 진교수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세 끝 중 혀끝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데
인기가 많다 보니 별 상관 없는 화제에도 한마디 던지면 곧 이슈가 됩니다.
서울대 미학과과 모든 현상에 대해 깐족거림을 추구하는 학과이지만...
우리 진교수님은 인기 절정의 맛을 본 아이돌이라고나 할까요?
사람이 말을 많이 하게 되면 헛점이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그 헛점은 스스로가 인정할 때 보완이 되고 성장이 됩니다.
이렇게 헛점이 아니라 늬들이 제대로 못알아 들었다고만 하면,,,
절대 강을 건너 올 수 없습니다.
최근의 100분 토론에 등장하는 진교수님은 무례한 제스추어와 말바꾸기 신공으로 팬들 마저 등돌리게 하네요...
스스로의 과오를 인정하는 정치가나 떠벌이는 언제 쯤 등장할까요?
유행인가? 2009/03/17 23:3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뭐 하민혁님도 MBC다룰때랑 조선일보 다룰때랑
일관성 없이 말바꾸고 논리 뒤집는거 하루아침이시던데.
그런게 요새 떠벌이들 유행인가보죠뭐.
Dust 2009/03/17 21:5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사이트 주소부터가 영낙없는 사이비 짝퉁입니다. 도대체 뉴진보(newjinbo)가 뭡니까, 뉴진보가.. 에효~ 대가리에 뭐가 쳐들었는지.. 원.. -_-"
부가 설명 좀.
홍승수 2009/03/18 10: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사이트 주소가지고 왜 딴지를 거는지?
이런 글은 다이어리에나 쓰시죠
누워침뱉기 2009/03/18 10: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 글이 좀 웃긴게,
하민혁님은 자기 블로그에 쓴 글과 그에 달린
리플들, 또 그에 대한 반응들부터 좀 자성해 보시는게 어떨지?
진중권 욕하기엔 하민혁씨가 뭘씬 문제가 큰 것 같은데요
-R- 2009/03/19 11:3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자가당착을 저지르고 계시는군요.
상대방의 논리와 논점 그리고 글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려는 노력 이전에.
그저 상대방을 폄하해버리고 비웃는 형태를 취하고 계시네요.
"진보는 주장만 있고, 논리가 없는 현학에 스스로 망해간다" 라고 하시는 분이.
되려 "사이트 주소부터 사이비 짝퉁" 이라는 비웃기부터 하시는 것을 보니 참으로 어이없습니다.
- 덧붙입니다. -
이름으로 사람 놀리는 것 만큼 유치하고, 지지리 못난 짓도 없다고하죠. 유아의 수준을 못 벗어나셨네요.
제대로 된 분석과 비판에는 관심없이 그저 "사이비 짝퉁" 으로 폄하하는 것이 편하신 것을 봐서도 이는 명백히 유아 수준 이하군요.
차라리 논리의 전개와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을 상황에 맞춰서 하는 것이 좋다 라고 하거나.
이상한 논리 전개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다 라는 분석을 내놓으신다면 몰라도.
뱉았든, 풀어놓았든.
대가리라느니, 설레발이라느니.
타인에 대해서 그렇게 함부로 불러대는 버릇은 어디서 "쳐" 배우셨는지 궁금하군요.
대가리에 뭐가 "쳐"들었는지 궁금해지는 쪽은. 대체 누구일지 궁금합니다.
수정으로 덧붙입니다.
대가리라고 해드리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시군요.
두부. 라고 하는 것이 타당해보이십니다.
누군가를 비판하시는데 있어, 그 사람의 언행이 함량미달이라는 식으로 비판하시는데.
정작 자신도 그 비판대상을 비판하는 수단에 스스로 걸려들어가시는군요.
비난이라 칭하기조차 부끄러운 수준에 찬탄을 남깁니다.
김기자 2009/03/18 14: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맨 위에 깐죽이님의 말씀을 받들어 하민혁님도 그간 수많은 블로거들이 관심을 보여 온 만큼 절제된 시각을 보여 줬다면 지금 최고가 되어 있었을텐데요.
시세분출이 하루 짜리였다고 생각하니 좀 아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다른 시각이라고 여겼을때 좀 관리좀 하시지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고요.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나저나 아직도 좀 바쁘신지요? +^^+
토 2009/03/22 12:1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진중권씨가 진보신당에 쓰신글들은 정식 칼럼형식의 글이아닌
진보신당 당원 게시판 세상사는이야기 란에 올라오는 프리한 형식의 글인줄로 알고있습니다.
열심히 썰을 푸신 기자들은 어떻게 되냐고 하시는데
앞뒤 분간없이 퍼나르시는 기자님들 쪽이 더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사관련 쪽에 종사하시는 분이신듯한데
한 당의 이름을 개인적 취향으로 마음에 안든다 라고 말씀하시는건 좋은데
글을 쓰시려거든 확실하게 주관적관점의 글을 쓰시던지
아니면 철저하게 객관적 글을 쓰시던지 둘중하나만 하세요.
하민혁 2009/03/22 12:1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다 아는 내용입니다만.
기자들 문제 많지요. 근데, 프리한 형식이라고 미멋대로 지낀 친구도 뭐 별로 잘 한 것같지 않아요. 잘 한 게 없으니 사과하고 반성한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