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이를 전한 기사 두 개가 아주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트위터에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바로 <긴급>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찍은 아빠의 체포장면이라는 기사와 최상재 위원장 초등학생 딸, '내가 아빠의 체포 장면을 찍은 이유'라는 기사입니다.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이 27일 오전 7시 30분 경기도 파주 교하읍 자택 앞에서 긴급 연행됐다. 사진은 연행 당시 최상재 위원장의 둘째 딸이 촬영한 사진 ⓒ 언론노조

사진은 연행 당시 최상재 위원장의 둘째 딸이 촬영한 사진 ⓒ 언론노조


두 개 모두 우리의 호프 고재열 기자가 올린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와 관련하여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전 대통령후보 정동영 의원께서 트위터에서 한 말씀씩을 하셨습니다. 다음은 노 대표와 정 전 대통령 후보의 말씀입니다.
 

@hcroh: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면회하였습니다. 입술은 갈라지고 오른손목 수갑자국이 상처처럼 패였습니다. 이틀째 단식중입니다. 체포장면 촬영한 둘째따님이 유명인사가 됐다고 전하니 따님자랑 한참 했습니다.유관순 잡아가둔다고 독립운동 끝나지 않았습니다!!

@coreacdy: 지난 토요일 서울역 집회에서 언론법 무효를 외치던 최상재 위원장의 음성이 지금도 귓가에 쟁쟁합니다. 오후 2시에 영등포 경찰서에 항의 방문하고 최위원장도 만날 계획입니다. 5공 때도 아닌 2009년도에 이런 일이..

@coreacdy: 최상재 위원장이 말하길 사진 찍었던 둘째딸은 평소 tv토론을 보다가도 깜짝 놀랄 말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아주 영특하고..그런 어린 딸 앞에서 아버지를 잡아가는 이런 일이 생기다니 또 다시 투쟁의 시대로 가야하는 것인지 마음이 무겁고 속터집니다

White@coreacdy: 최 위원장의 딸 얘기를 직접 듣고 나니..가슴이 아픈 동시에 솔직히 딸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전 아들만 둘이라서..요즘엔 딸들이 정말 이뻐보이더군요..딸들이 아프지 않은 세상을 그립니다.


뭐 두 분의 말씀 다 좋은 말씀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 이 판에서 저 딸 얘기를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저 엽기성 기사를 보고서도 말이지요.
무튼, 우리의 노 대표께서는 "유관순 잡아가둔다고 독립운동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틀 전 한홍구 교수 얘기를 잠깐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오마이TV에 소개된 건 맛뵈기용이었던 모양입니다. 오늘 보니 오마이뉴스에 메인 기사로 떴습니다. 제목부터가 아주 지독합니다. "백범까지 빨갱이 낙인... 일제보다 더 지독" 하다는 게 기사의 제목입니다.

그러니까 한홍구 교수의 저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일제가 MB정부보단 더 나았다는 얘기겠습니다. 항홍구의 편벽됨이야 익히 봐온 터지만, 이명박 정부에 대한 증오가 아무리 깊기로서니 이건 좀 너무한 발언이 아닌가싶군요.

무튼, 한홍구의 저 발언이 노 대표의 독립운동 발언과 겹치면서 아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둘의 발언을 묶으면 지금 이들은 단순히 식민지 독립운동 차원을 넘어 무슨 지사적 사명감에 불타오르고 있는 것같습니다. 아니 그 정도로는 모자르고 말 그대로 전시에 임하는 전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증거물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자기 아버지가 잡혀가는 걸 사진으로 찍어 언론사에 제공하고, 기자는 이걸 최대한 감정을 잡아 <긴급>으로 보도하고, 이 나라의 썩어빠진 정치를 바로잡겠다는 이른바 '진보신당'의 대표와 한때 이 나라의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이가 나서 받아 전하고.. 하는 이같은 일이 어떻게 이렇듯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또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인지 언듯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상대를 '죽기 살기로 덤비는 놈' 정도로 치부하는 잘 나가는 역사학자 하나는 현 시대를 '일제보다 지독한 시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역사학자라는 소개말이 없다면 도저히 학자의 말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거친 언설에 담아 전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2009년 7월의 대한민국을 (준)전시상황으로 보고 나면 이 모든 것들은 아주 분명하게 료해가 됩니다. 그들은 mb정권이라는 일제보다 더 지독한 권력에 맞서 분연히 떨쳐 일어난 전사들인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같은 전시상황에서는 어린이들만큼 유용한 선전선동의 도구도 없는 일입니다.


@haawoo: 끔찍합니다 투쟁에 아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준전시입니다 다수가 그 아이들에 환호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전시상황입니다 지리산이 아니라 화성에도 갈 수 있게 하는 게 이념투쟁입니다 이념이 러프할수록 투쟁은 더 극악해지지요


위의 글은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딸의 기사와 거기에 이어지는 환호와 찬사를 보면서 어제 트위터에 적은 글입니다. (이하는 내일 계속됩니다.)



Trackback URL : http://blog.mintong.org/trackback/650

Trackback RSS : http://blog.mintong.org/rss/trackback/650

Trackback ATOM : http://blog.mintong.org/atom/trackback/650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1. Comment RSS : http://blog.mintong.org/rss/comment/650
  2. Comment ATOM : http://blog.mintong.org/atom/comment/650
  3. sunlight 2009/07/29 03:3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포스팅 잘 봤습니다. ^^

    노회찬과 정동영의 금과옥조를 보니 실로 생각나는 바가 많습니다. 역시 이름 있는 정치인답게 골치를 지끈거리게 하는군요.

    제1법칙은 이거군요. <이 세상의 모든 행동은 지렛대를 통한다.>
    하나,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죽은 전 대통령의 시체를 팔아먹을 수도 있다.
    하나,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젖먹이 아이들도 베이비 쉴드로 이용한다.
    하나,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똑똑한 어린 딸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하나,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나라가 파탄나더라도 모든 의정활동에 깽판을 쳐야 한다.
    하나,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
    .
    .
    .
    시그마 x 이콜은 1에서 무한대까지


    ㅎㅎㅎ

    딴 놈은 흥미가 없고 한홍구가 뭔 이야기하는지 좀 알아 봤습니다. 역시 오마이뉴스 답군요.

    1. 제대로 된 보수당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 (절대 찬성입니다. 보수신당을 하나 만들면 바로 입당하지요. 한나라당은 개나물어가라고 하겠습니다. 신보수당 총재에 한홍구, 최고위원에 ... 그런데 설마 1인 1당원 겸 대표 체제는 아니지요?)

    2. "우리는 2000년 동안 왕조 2번 바뀌어 봤잖아요, 신라에서 고려로 거쳐 조선으로 500년마다 한 번씩 바뀌는 보수적인 전통이 있다." 그런데 한국의 보수는 그럴 역량이 없다. ( 좋겠네. 다음 선거는 물어보나마나군. 한나라당이 안 된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다른 당 생각이 나는 당이 없네.)

    3. 그런데 누가 백범을 빨갱이로 몰았나?(아무리 억지를 쓰자고 해도 그렇지.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냐? 명색이 그래도 자넨 교수잖여.)

    4. 군사쿠테타를 다시 할 수는 없다?(MB가 군인도 아닌데? 아! 국방장관을 꼬득여 친위쿠테타를 일으킬 수도?)

    5. 지금은 파시즘은 아니지만 그 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파시즘의 길은 쉽지만은 않을 테니 현정권은 정권 승계를 염두에 둔다고 할 수 있겠고.)

    6. 이 정권은 3년만 쪽 빨아먹고 말려는 것(금세, 정권의 승계를 원하지 않는 걸로 바뀌네.)

    7. 일제는 조선을 영원히 지배하고 싶었기에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바꿨다.(정권 유지를 원한다.)

    8. 그런데 이 정부는 촛불이 끝나자마자 무단통치보다 더 지독한 짓을 한다.(정권을 승계할 뜻이 없다.)

    대충 이런 이야기군요.

    짤막한 글에서조차 논리가 좌충우돌하는 역사학자의 뻘소리를 내가 왜 읽어야 하는지... 참 한심하고 암담한 현실입니다.

    이런 교수 밑에서 그래도 대학공부한다는 성공회대 학생들이 불쌍하군요.

    • 동상이몽 2009/07/29 09:50  편집/삭제  댓글 주소

      선라이트/당신 하민혁씨 분신이야? 그렇게 글쓰고 싶거등 블로그 하나 만들던가... 좀 나대지 좀 마셔 얼마나 세상을 균형있게 보는지는 몰라도 당신이 걱정할 일은 아니니까

    • 엠프 2009/07/29 09:58  편집/삭제  댓글 주소

      ㅋㅋㅋ

      지적하신대로 한홍구씨 논리가 그냥 뒤죽박죽이네요
      패닉 상태에 빠진걸로 보입니다.

      어차피 한겨레와 함께 나락의 길을 걷고 있긴 하지만...

    • 문라이트 2009/07/29 11:1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먹고 살기 위해'... 어린애 블로깅까지 짓밟아야 하는 하민혁 보단 낫잖어...

      먹고 사는 법도 참가지가지다만...

      미디어법 통과돼 바야 하민혁같은 싸구려 기획자에게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다...

    • 하민혁 2009/07/29 13:4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다른 건 다 접고, 명색이 역사학자라는 이가 한 자리에서 하는 말의 논리에 기준이 없습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바에 따라서 끊임없이 바뀌고 있지요. 이를테면 '보수의 계보'를 읊고 있는 부분만 봐도 그래요. 절대적인 기준과 상대적인 기준을 자기 필요에 따라 계속 바꿔가면서 들이대고 있습니다.

  4. 하회탈 2009/07/29 03:5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죽하면 일제와 독재와 비교하겠는가는 생각 안 해봤나보네요.
    하나의 팩트에 비교한것은 아니란걸 알면서도 쟤네들 오버한다라고 하는건 좀 억지인듯
    그러니까 민혁씨는 도대체 저분들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7.8월즈음에 무언가 방향을 제시한다고 하셨는데 아직도 이렇게 징징거리는 모습만 보이는지 안타깝네요. 그리고 좀 앞서가서 생각하실거 같아서 한마디 드리는데 님이 무슨 말 하는지는 알겠지만 맨날 똑같은 소리가 요즘 들어 조금 지겨워서 저도 징징거려봅니다.
    아 그리고 요즘 보니까 님도 기생질하는듯한 냄새가 나요. 아주 역겨운... 진실.진리.정의 이런거 바라진 않지만 무언가 이 블로그에 슈퍼히어로인척 할려면 일관된 주둥아리를 놀리셔야지 안그래요? 기획도 잘해야 돈된다는거 아셔야 할듯 기획 잘못했다가 괜한 사람들 피보는 경우가 많지요.

  5. 별가 2009/07/29 08:4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전부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네요... 요즘 회사에서 워낙 늦게 끝나서 집에 오자마자 뻗습니다.

  6. 엠프 2009/07/29 09: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1.고재열씨가 사용하는 기법은 오로지 하나입니다.

    "대중의 분노 일으키기"

    대중을 무슨 만고의 진리처럼 생각하는 어린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언젠가 그 대중에 의해 자신이 봉변을 당했을때...자신이 키워온 괴물의 속성과 자신의 '기법'이
    얼마나 위험한건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2.저게 진짜 노회찬씨가 쓴 게 맞나요?? 전 왜 '박찬종'이 오버랩되는지 모르겠네요. 저만 그런가요?


    3.한홍구씨가 '반일장사'까지 손을 뻗쳤는지는 미처 몰랐네요...
    이러다가는 쌍용자동차 공장도 "왜군에게 포위당한 행주산성" 이라고 할까 두렵습니다.

    • 하민혁 2009/07/29 13:51  편집/삭제  댓글 주소

      1. 대중을 만고의 진리처럼 여기는 건 아니구요. 이보다 더 좋은 도구도 없다고 여기는 거겠습니다. 저들의 논리에서는 필요하면 갖다 쓰고 효용가치가 다 했다싶으면 이내 내쳐지는 게 대중입니다.

      2. 노회찬 대표가 쓴 거 맞습니다. 입술은 갈라지고 오른손목 수갑자국이 상처처럼 패였다는 대목에 이르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절절한 애정이 묻어 있습니다. 따님 얘기는.. 그냥 말길이 끊길 뿐이고.

      3. 필요하다면 그보다 더한 장사까지도 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7. 음... 2009/07/29 11: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참 쿨하셔서 세상살기는 좋으시겠네요.
    그래요 뭐 일제에 비교하는건 오버 맞죠.
    근데 그런 오버스러운 표현에나 집착하시는 것도 한두번이죠..
    방안에 편안히 앉아서 고생하는 사람들 조롱이나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진 않습니다.

    • 하민혁 2009/07/29 12:0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래서 요즘 심각하게 생각 중입니다. 그냥 확 이걸로만 계속 가보까 하는.. 여기에 포커스 맞추고 읏샤읏샤~ 하면 뭔가 장사가 될 것같거든요. 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여기에 집중한다면 장사 좀 될 것같은가요? ㅡㅡ;

    • 음... 2009/07/30 16:2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이미 집중하고 계신것 같으니 뭐...
      몇달 전에는 2단계 3단계로 올라가는 얘기들을 하시더니
      요새는 1단계적인 느낌이 듭니다.

    • 하민혁 2009/07/30 17: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런 지경에 머물고 있는 사람은 속이 더 타들어간다고 하네요

  8. 하회탈 (3) 2009/07/29 11: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늘 말하지만, 본인 포스팅조차 논리도, 줏대도 없는 하민혁 선생이 다른 사람보고 줏대니 선동이니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내가 참 잘난사람이라도 된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아 그리고 요즘 보니까 님도 기생질하는듯한 냄새가 나요. 아주 역겨운... 진실.진리.정의 이런거 바라진 않지만 무언가 이 블로그에 슈퍼히어로인척 할려면 일관된 주둥아리를 놀리셔야지 안그래요? 기획도 잘해야 돈된다는거 아셔야 할듯 기획 잘못했다가 괜한 사람들 피보는 경우가 많지요.(2)

    • 하민혁 2009/07/29 12: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러니까 님의 얘기도 결국 기생질은 그리 아름답지 않은 거라는 얘기잖아요. 나도 그 얘기 하는 거고. 서로 같은 얘기 하고 있는 거구만은 뭐가 그렇게 맘에 안 든다는 건지요? 아, 잘난 척 하는 거.. 그게 뵈기싫은 거구나.. 쩝~ ㅡㅡ;

    • 하회탈4 2009/07/29 12:5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논리 안키우시는 하민혁옹깨서 기생질하면서 진보인척한다고 비꼬면서 당신은 그걸 지금 이렇게 팔아 먹고 있단 말이지요. 그리고 중요하는 것은 분명 비꼴래면 좀 제대로 된 이야기를 가지고 하면 그냥 봐줄만한데 말도 안되는 소리로 그정 앙앙~신경질적인 글만 쓴다는게 안타깝단 이야기죠. 여기다 아무리 글 올려도 아무도 당신말에 공감 안한단 이야기지요. 한쪽만 보는 감정이 아니라 상식에 맞고 그래도 조금은 공감이 가는 이야기로 가야하는데 늘 당신이 얄밉고(왜 그런지는 모름) 아니꼬운 진보연하는 아해들에게 쌍욕보다 더한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진정성이 있는 글이라면 대안을 제시하세요. 당신 글에는 조중동의 십팔번 물타기도 아닌 억지주장만 있다는 것이지요.

    • 하회탈5 2009/07/29 12:5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당신 주장은 해답은 없고 똑같은 서로 헐뜯기 물어뜯기 머리채 휘어잡기 가랭이 잡고 늘어지기 ... 상생은 없단 이야기지요. 협상도 줄다리기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는게 있어야 하는데 그저 <진보연하는 애들 재수없다>이런 소리나 해대는게 정말 안타까워요.

      그렇게 당신 주장을 인정 받고 싶으시면 어디 언론사에 글을 기고 하시던가... 그거 당신도 당신 능력밖이란거 아시는지는 모르겠소만

      여하튼 이런 충고해주는 사람들도 있으니 당신은 행복한줄이나 아쇼

    • 하민혁 2009/07/29 13:10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회탈4/ 대안. 알겠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회탈5/ 능력 밖이라는 거 압니다. 그래서 능력 있는 분들께서 좀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개판인 거 맞잖어요. 그리고, 네.. 행복합니다. 자주 의견 주세요. 고맙습니다.

  9. 쿨가이 2009/07/29 13: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왜 아무런 논리없이 감상만을 늘어놓고 있지...라고 봤더니 하민혁씨군요.

    여기 나왔던 논리들
    - 이명박이 일제시대보다 더하다는 말은 말이 안된다
    - 자기 구속되는 사진을 딸아이에게 찍게한 사람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여기에 대한 감상만을 늘어놓는 주제에 "민주통신"이란 말을 붙이지 마십시요.
    비판하려면 제대로된 논리로 비판을 하던가.

    저도 이렇게 쿨..하게 비꼬는건 더 잘할 자신 있습니다. 그것이 업이신 분치고는 좀 조악하군요.

  10. 테츠 2009/07/29 14: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트위터의 문제가 이런 거죠.
    정제되지 않은 그냥 감상이 필요에 따라서는 악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
    물론 하민혁님이야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싶지만...(쿨럭)

    이런 기록들을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또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같은 유권자들이야 정치가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알 수 있어 좋긴 좋다만...^^;;

    정치가들이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은 트위터 이용을 신중하게 해야겠죠.
    독백, 일기장이라고 맘대로 내뱉다간(그렇게 만드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되어 있죠. 트위터는) 나중에 큰코 다칠 우려가 있거든요...^^

    • 하회탈 2009/07/29 15:50  편집/삭제  댓글 주소

      트위터만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죠. 원래 글이란게 자기 입맛에만 쓰게 되고 읽게 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건 민감한 글(해석의 여지가 많은 글) 일수록 즉흥적이지 않고 더욱 정제되게 써야 한다는 것이죠.

  11. sunlight 2009/07/29 14:1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회탈님/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국민의 호응이 없어서 썰렁하다네요. 그런데도 가끔 다니시면서 열렬
    한 지지를 보내는 것이 여기서 괜한 입씨름하는 것보단 백배는 나을 거 같은데...

    • 하회탈 2009/07/29 15:5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관심없소. 민주당얘기말고는 할 얘기가 없소? 아 그리고 괜한 입씨름 저랑하고 싶은 듯 말씀하는 것처럼 들리네요.

  12. 기둥서방 2009/07/29 16:1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민주통신, 통신보안 이런 단어 수구꼴통들이 좋아하는 단어 아니냐? 보아하니 어느 수구꼴통이 밑에서 빌어 먹고 사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리고 웃긴게 블로그 대체 몇개냐? 뭐 기업이냐? 별걸 가지고 지사까지 만들고 그래?
    이렇게 하면 장사는 잘 되서 좋겠다. 뭐 인터베스트? 진짜 유치하다. 브랜드네이밍하는데다 좀 컨설팅 하지 그랬어. 철학과 나와서 생각해 낸게 고작 민주,보안이냐? 챙피한 줄 알아라.

    다른게 기생질이 아니라 이런걸 기생질이라 하는거다.

    니가 정말 약자들을 위해 여기에 블로그를 한다면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302&s_hcd=01&key=200907271445101745
    이런것도 좀 보고 그래

  13. 테츠 2009/07/29 16: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나저나 서머타임제 도입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서머타임제는 정말 후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사하나 썼는데 한번 읽어보시고 하민혁님의 생각을 몇줄이나마 들어보고 싶네요.

    http://www.jpnews.kr/sub_read.html?uid=1080

    • 하민혁 2009/07/30 07:15  편집/삭제  댓글 주소

      기사 댓글에도 남겼지만, 저는 서머타임제에 반대합니다.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한 철에 두 번씩이나 내 생활리듬을 서머타임제로 인해 깨뜨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실패하여 철회한 제도를 왜 굳이 하려는 건지를 모르겠어요.

      <덧> 정부측 주장에 따르면 서버타임제로 몇 천억의 생산 효과가 있다는데, 구체적인 자료를 상출하여 제시할 수는 없지만, 생체리듬을 깨뜨리는 것까지 따지면 제가 보기엔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플러스는 결코 아닐 거라는 생각입니다.

  14. 조사장 2009/08/04 16:4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님 블로그의 지향점은 진보세력에 대한 자체 견제랄까, 반성이랄까 ...정도로 보면 될까요?

    다른 포스트를 보니, 적과의 공생관계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입지를 확보하는 꼴통진보들을 싫다고 하셨는데,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진 모르겠으나 선의를 가진 사람들보단 훨씬 적겠죠? 그런 사람들까지 트집잡고 까대는 블로그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아니 깔 때 까더라도 애정을 갖고 까셨으면 좋겠네요. 요즘 이런 저런 블로그들 보다보니 님 같은 성향의 블로그들이 꽤 보이네요. 나름대로 이름 붙여보면 '쏘쿨 객관주의' 성향이랄까? 진영논리를 벗어나서 절대 객관적으로 보겠다. 라는 기조의...공부 많이 하고 아는 거 많은 블로거들이신던데, 머리뿐 아니라 심장도 담긴 블로그였으면 좋겠네요. 좀 감정적이고 식견이 부족할 수 있으나 상식선에서 이해못 할 불의에 대항해 거리에서 혹은 온라인에서 참여하는 사람들. 그들을 저능아 정도로 매도하는 포스트나 덧글을 보니 많이 혼란스럽더라구요. 누가 돈준대서 뭐 얻어지는 게 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잖아요. 귀찮지만 뭐라도 해야 할것같아서 애쓰는건데.

    블로거님도 잘 아시겠지만, 좌우를 떠나서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 정권에 의해, 십년간 별러왔던 기득권세력에 의해, 알아서 기는 자들에 의해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찮은 저란 사람따위가 관심가지는게 딱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알면 알수록 상황은 절망적이고 힘의 열세는 분명해지는 요즘입니다.

    • 하민혁 2009/08/04 18:2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는 객관이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지향한 적도 없습니다. 자주 하는 말이지만, 진보진영에 대한 쓴소리가 많은 것은 제가 주로 보는 게 그들의 말이고 행동이어서입니다.

      님의 글에서 읽히는 것은, 그렇다면 왜 그 반대에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침묵하느냐는 것인데.. 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 관심이 없구요. 그들에게 문제가 있으니 바꾸자고 나선 판에 굳이 그 잘못 드러내는 일에 힘을 쏟을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는 생각이 커서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지금 상황이 절망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무슨 힘의 열세니 뭐니 한느 말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건 하릴없는 이들이 부르대는 변명일 뿐이라고 봅니다.

      오죽 하면 부족한 이들까지 떨치고 일어났느냐고 하시는데 그 말에 공감은 하지만 동의는 하기 힘듭니다. 내가 보기에 그 또한 별로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아서입니다.

      지금 문제는 떨쳐 일어난 이들의 뜻을 담아 녹여낼 그릇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백날 떨쳐일어난다고 해도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운동의 성격만 더 다운그레이드 시킬 뿐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이 블로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사이비에 대해 너흰 사이비다는 말은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작업이 필요할 뿐더러 중요한 일이라고 보는 때문입니다.

      물론 더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예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일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몇몇 일들이 갈길을 가로막고 있어서입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좀더 나아간 길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조사장 2009/08/04 19:1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절망적이지 않다고 하시니 조금 위안이 됩니다. 희망이 있다면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고 싶네요. 사이비를 잘 가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애정있는 비판을 바란 것이 제 글의 요지였습니다. 하시는 일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15. virgojoon 2009/08/07 15:3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공감합니다.
    우리 아이가 그러더군요. "왜 우리 아빠 출근 안하고 데모를 해야되?"
    "미디어법 내가 온몸으로 막을께"

    이런류의 이야기들 정말 그 아이가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발 어른들 싸움에 애들 갖다 붙이는 거지같은 짓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촛불시위 자체는 공감합니다만 이런이유로 시위현장에 유모차 끌고 나온 아줌마들은 정말 이해를 못합니다.

: 1 : ... 204 : 205 : 206 : 207 : 208 : 209 : 210 : 211 : 212 : ... 813 :